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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학의 문제와 방법

작성자 공****(ip:)

작성일 2022-07-29 14:01:48

조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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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학의 역사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미학의 근본 문제에 접근한다.

우리가 어떤 예술 장르와 예술 작품을 마주할 때, 예술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인데, 그런 현상을 두고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미학은 예술의 근본을 파헤치는 철학으로, 항상 '왜?'라는 질문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지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수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공통점도 있을텐데, 미학에서 '미'는 아름다움을 철학적으로 정의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아름다움'은 형용사 '아름답다'의 의미가 아닌,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미'를 뜻한다.

이때 '미'는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는 것처럼, '미의 역사'와 함께 '추의 역사'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며 인간의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외부적 충격(예술적 충격)을 뜻한다.


'미'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은 고대 이후 현대에도 매우 까다롭고 끈질긴 논쟁을 유발하는 개념이며, 미학자, 철학자들은 '미'의 본질을 두고 단 한번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미'는 예술과 서로 통하는 개념이지만, '미'가 곧 예술은 아니며, '예술'이 곧 '미'도 아니다. 우리는 예술에서 '미'를 발견할 수 있으나 '미'에서 예술을 발견한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미'는 근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예술'은 인간이 특정한 목적의식을 갖고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미'는 분해할 수 없지만 '예술'은 표현, 형식, 상징, 은유, 감정, 상상력, 유희 등으로 분해할 수 있다.

현대의 미학은 예술철학으로 발전하면서 형이상학, 현상학, 예술기호, 사회학적 미학, 해석학, 비교미학, 예술심리학, 분석미학 등으로 분화했다.

미학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는 이유는, 미학이 '미'라는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미'는 어떤 토양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로 모습을 보이므로, '미'에 접근하는 경로가 다양할 수밖에 없다.


미학을 다루는 방법이 여러 갈래에다, 내용도 까다로운건 미학의 본질을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는 곧 인간의 정신 활동이 그만큼 까다롭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떤 면에서 단순하지만, 인간의 진화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고, 인간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감각을 통해 전혀 새로운 창작물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능력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미학은 이런 인간의 창작 활동과 창작물에 관한 해석과 분석 이론을 말하며, 인간 본질의 내면을 향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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